경북 의성 출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가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태국 소재 회사에 고위 임원으로 취업했었다는 의혹에 대해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2일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사위 서씨는 이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할 무렵 기존 다니던 게임회사를 사직하고 태국에서 이 의원의 회사(타이이스타)에서 고위 임원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청와대에 임명권이 있는 자리다”면서 “당시 이사장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자신의 회사에 대통령 사위를 고위 임원으로 채용하고 막대한 연봉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타이이스타는 검찰 수사 결과 결국 이 의원이 세운 회사인 정황이 확인됐다고 한다”며 “서씨가 그쪽에서 담당한 업무는 자금조달 업무로 사실상 이 의원의 횡령·배임 혐의에 깊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최근 서씨가 국내에 체류 중인 정황이 파악됐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김오수 검찰총장은 즉시 서씨를 출국 금지해야 한다”고 뇌물·횡령죄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 후 회삿돈 555억 원을 횡령·배임 한 혐의로 물의를 빚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사위 서씨는 지난 2016년 2월 한 모바일 게임업체에 입사해 2018년 3월 퇴사 후 4개월 뒤 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태국의 ‘타이이스타’는 정식으로 항공편을 취항하고 운항한 적은 없는 회사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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