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삼호 광산구청장의 최측근인 A 씨가 가짜 허위 증명서로 구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취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 청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A 씨가 지난 2020년 2월 광산구 체육회가 사무국장을 공모했을 당시 ‘임원 경력 10년 이상’이라는 요건을 충족시키고자 제출한 경력증명서가 허위임이 드러난 것이다.
당시 가짜 허위 경력증명서를 발급해준 곳은 광주시 체육회 산하 카라테 연맹에서 기안 작성하고 발급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광산구 체육회 사무국장 공모안 요건을 보면 ‘체육회 및 구 종목 단체 임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자’라는 자격요건이 있다.
하지만 모집 당시 A 씨는 지난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3년 3개월간 광주광역시 카라테 연맹의 이사로 재직하였다는 경력 증명서를 제출했으며 ‘이 증명서를 근거로 A 씨를 이사급인 사무국장에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광산구청 체육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광주시 체육회 조사 결과 A 씨가 제출한 경력 기간 중 절반인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의 경력을 증명해 줄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이로써 카라테에서 작성·발급한 경력서가 가짜로 밝혀졌으며 허위 경력서를 제출함으로써 사무국장에 취임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관리책임이 있는 광산구는 “구 체육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지원 예산 범위 내에서 관리·감독을 할 뿐 인사문제는 구청의 소관 업무가 아니다”라며 변명했다.
이에 대해 광산구의 한 시민은 “A 씨는 김삼호 구청장의 선거 당시 선대 본부장을 지낸 사람이다. 이러한 김 청장과 A 씨의 각별한 관계가 '광산구청의 미온적인 태도의 원인이 아니겠냐?”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금품 수수 혐의에다 경력마저 거짓인 인사를 구청이 가만 놔두고 있는 게 말이 되느냐, 구청장의 선거캠프 식구라 봐 주는것 아닌가?”며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논란이 된 A 씨는 김 구청장의 최측근으로 지난 5월 광산구 소재 골재사업자로부터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3000만 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지역사회의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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