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여직원 성추행' 의혹(본지 8월 31일, 9월 1일 연속보도)을 받는 경북 의성의 한 단위농협 조합장 A씨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일 경북경찰청은 피해자가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중순께 낮술에 취해 여직원 B씨에게 운전을 시키고 무릎에 앉히는 등 성추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게다가 평소 여직원들의 등을 툭툭 치거나 얼굴을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일삼고 퇴근 후 변칙적인 수법을 동원해 가정이 있는 여직원들을 종종 술자리로 불러 옆에 앉히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한 의혹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합장이라는 권력을 앞세운 위력에 의한 성추행으로 보인다"며 "죄질이 매우 나쁜 사례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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