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지난 8월 한 달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총 9만 3396건의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로 7월 진단검사 건수 6만 3247건과 비교해 47.6% 증가했고, 확진자 수는 487명과 비교해 76.6% 늘어난 수치다.
특히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외부 방문객에 의한 전파가 증가했고 지역 내 감염으로 인한 지역 집단 감염이 두드러졌다.
더욱이 일일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8월 15일에는 확진자가 64명까지 치솟았고, 검사 건수는 8월 24일 역대 최고인 9615건을 기록했다.
8월 확진자 860명의 감염경로는 69.9%(601명)가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10.6%(91명)는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6%(14명)은 해외입국자이며 나머지 17.9%(154명)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확진됐다.
특히 확진자 중 36%(321명)는 9개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돼 지역 확산세를 부추겼다.
8월 주요 집단 감염사례는△‘제주시 지인 3’ 관련 10명 △‘제주시 직장 5’ 관련 38명 △‘제주시 음식점 3’ 관련 12명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39명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102명 △‘제주시 일가족 및 어린이집’ 관련 14명 △‘제주시 학원 2’ 관련 64명 △‘제주시 종합병원’ 관련 17명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25명이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한달새 860명의 확진자가 나온건 코로나19 이후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외부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최근 제주도내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 30명 26일 23명 등 20명대를 유지하던 수치가 30일 9명 31일 11명으로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는 당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8월 18일 0시부터 29일 자정에서 9월 12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이후 방역수칙 수위 조정은 3일로 예정된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 연장 여부와 추석 방역대책 등 정부 동향과 도내 확진자 추세 등을 종합 분석해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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