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8월31일 오후 충남 서산시 아르델 웨딩 컨벤션에서 제4차 대의원 임시총회를 개최해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및 이사 직위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지난 7월6일 A 이사장이 서산·태안·당진·서천 지부의 사업자 등록증상 대표자를 각 지부장에서 A 이사장 명의로 협의 없이 변경한 것에 대해 각 지부장들이 지부예산 배분 및 집행지침 위반 및 독단적 운영이라며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그동안의 A 이사장의 10가지 문제를 들어 A 이사장의 이사장 및 이사 직위 해임의 건을 대의원 5분의 1 이상의 서명을 받아 추진했다.
하지만 임시총회는 시작부터 찬성 대의원들과 반대 대의원들 사이에 몸싸움과 언성을 높인 공방으로 난항 속에서 개최되다, 격렬한 몸싸움 끝에 참석 대의원 94명 중 찬성 57명, 반대 1명, 기권 36명으로 가결됐다.
A 이사장은 "억울하다. 절차적 과정도 문제가 많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는데 왜 자신을 매도하는지 모르겠다. 제가 사적인 이득을 취한 게 있거나 잘못한 것이 있으면 당당하게 고소를 해라"고 항변했다.
이어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오늘 임시총회 결과는 어떤결과가 나와도 승복할수 없다"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총회에 참석했던 B 대의원은 "탄핵을 하더라도 찬성과 반대가 충분한 토론을 통해 추진해야 되는데 오늘 사태는 작은 문제점을 침소봉대한 것과 같다"면서 "어떻게 지부의 이익을 위해 본부의 이사장을 탄핵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번 임시총회는 절차상 법률상 하자가 있기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C 대의원은 "변호사의 법률 자문을 거쳤고 이 자리에도 변호사가 참석했다며, 절차상 정당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태안 군민 D 씨는 "이번 사태는 결국 돈을 놓고 벌이는 이권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07년 12월7일 충남 태안군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후속 대책으로 삼성이 출연한 출연금 총 2024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이 이관 받아 사용하는 과정에서 본부 이사장과 지부장들 간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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