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밀수입한 업자가 사법당국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와 부산본부세관은 필로폰 밀수입한 마약사범 A(35)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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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7월 사이에 2회에 걸쳐 멕시코로부터 1조3000억 원 상당의 필로폰 404.23kg 이상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과 해외기관과 공조를 실시한 결과 국내에 남아 있던 404.23kg은 확보할 수 있었으며 이 양만해도 약 135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역대 국내 최대 밀수량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해외에 체류하는 B(호주국적)와 함께 멕시코로부터 필로폰을 밀수입했으며 그 수량만 904kg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멕시코에서 필로폰을 은닉한 대형기계부품을 수입한 후 다시 호주로 수출하려다 지난 5월 호주세관에서 적발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국제 마약 밀수범들이 멕시코에서 호주로 직접 필로폰을 밀수출하는 경우보다 한국에서 호주로 밀수출할 경우 상대적으로 단속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특히 호주로 수출하던 필로폰이 적발되면서 더 이상 수출이 어렵게 되자 국내에서 보관 중이던 필로폰을 국내에 유통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세청은 수출입 해상화물을 이용한 대형 마약밀수에 대비해 9월부터 연말까지 해상화물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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