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의 ‘동방경제포럼(EEF: Eastern Economic Forum)’이 9월 2~4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프리마미디어통신은 31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 극동연방대학에서 개최된다고 이같이 전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예정이었던 제6차 동방경제포럼이 처음으로 취소됐다.
이번 포럼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되며 ‘변화하는 세계에서 극동 지역을 위한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투자 유치와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국제회의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서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극동·시베리아 개발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는 푸틴 대통령의 집권 3·4기(2012~2024년) 정책의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동방경제포럼은 푸틴 대통령의 극동 개발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푸틴은 오는 3일 동방경제포럼 본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동방경제포럼을 통해 주변국과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해외투자를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4~6일까지 열렸던 ‘제5차 동방경제포럼’에는 세계 50여국에서 약 5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은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표단장으로 참석했다.
북한은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7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었다.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러시아 당국이 초청자를 약 4000명으로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경제포럼’은 푸틴 대통령이 매년 참석할 만큼 중요한 행사로 한국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고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일본은 아베 전 총리가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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