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한 농협 조합장이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농협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 의성군 소재 A 단위농협 조합장 B씨가 술을 마시고 부하 여직원 C씨의 허리를 감싸고 무릎에 앉히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씨는 성추행 사건 직후 해당 농협 간부진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재발방치를 요구했으나 별다른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당시 충격으로 C씨는 일주일 뒤 몸이 아프다며 휴가를 내는 등 현재까지도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술에 취해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차에 타서 잠들었던 것 같다. 성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그날의 일정에 대해서는 상세히 기억하고 있다고 직원들은 귀띔했다.
이에 대해 조합장 B씨는 <프레시안>과 전화통화에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항의한 상태다”고 성추행 관련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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