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관 예정인 국회도서관의 연중 상시개방이 가능하게 돼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 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은 31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2022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회부산도서관의 평일 야간과 주말 운영을 위한 추가인력 인건비 등 도서관 운영 예산 50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된 국회부산도서관의 운영시간은 평일 9시~18시, 주말 9시~17시로 휴관일은 둘째, 넷째 토요일과 법정공휴일이었지만 현재 계획되어 있는 운영시간으로는 시민들에게 충분한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실제 지난해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의원은 "정작 시민들은 평일보다 주말과 휴일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다"며 "지방에 유일하게 생기는 국회도서관인 만큼 우리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365일 상시 개방돼야 하므로 연중 개방을 염두에 두고 직제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당시 현진권 국회도서관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국회도서관은 국회부산도서관의 연중 상시 개방을 위해 공무직 증원을 추진해왔으나 정부안 심사과정에 반영되지 않아 난항을 겪어왔지만 이후 설득한 끝에 정부 예산안에 20명의 공무직 예산을 추가 반영시킬 수 있었다.
이번에 확보한 추가 인력 예산이 오는 12월 국회를 통과할 경우 국회부산도서관의 운영시간은 평일 9시~21시까지 연장 운영되며 법정공휴일만 제외하고 주말 9시~17시에도 상시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 확보한 공무직 20명은 올해 하반기에 채용해 내년 1월부터 근무할 예정으로 지역 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읍 의원은 "이번 추가인력 예산확보를 통해 국회부산도서관의 연중 상시 개방으로 550만 동남권 시민들에게 최고의 지식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회부산도서관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정부 예산안에는 국회부산도서관의 인력 증원 예산뿐만 아니라 경관 조명 설치 예산 5억4900만원도 신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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