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공직자를 대상으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불법 거래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영시에 따르면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월 자체 계획을 수립해 전수 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은 강석주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원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및 배우자, 직계존비속 340명이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실시했다.
범위는 지역내 2014년 이후 개인별 부동산 거래 내역과 도시재생사업 등 계획 또는 보상 중인 57개 개발사업 대상지 1923필지로 부동산 거래 내역 및 투기 정황 여부 등이다.
조사는 '부동산 거래 내역조사'인 재산세 부과 자료와 거래 신고자료 등에 대한 파악과 '계획 또는 보상 중인 사업대상지 조사'인 대상사업 편입토지 소유자와 조사 대상자를 상호 대조한 후 개발사업계획의 대외 공표일, 부동산 취득일, 취득 경위 등에 대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개인별 부동산 거래 내역은 79명이 189건을 거래했고, 이 중 시가 공공용지 보상협의로 취득한 토지가 3필지 있었지만 토지소유 5년 이상으로 사업계획 이전에 소유한 토지로 부동산 투기 의심 거래내역은 없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계획 또는 보상 중인 사업대상지 57개 사업 1923필지 내 포함된 토지가 1필지가 있었으나 사업계획 이전에 소유한 토지로 투기 정황은 발견되지 않아 해당 사업과 관련해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법 투기를 의심할 만한 부동산 거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병규 통영시 공보감사 담당관은 "최근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실추된 공직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들의 의혹과 불신이 없도록 조사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앞으로도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시민들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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