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30일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새달 1일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권영진 시장의 대구형 협치 제안을 받아들이고 경제부시장에 취임한 지 1년2개월 만이다.
지난달부터 홍 부시장은 간담회에서 "사의 표명이 아니라 할일이 끝나간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사퇴설이 흘렸다.
홍 부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근무를 시작한 이후 많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왔고, 이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부시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홍 부시장의 거취 표명에 나선 것은 여당의 정치 일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 경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일정과 맞물리면서 홍 부시장이 고향이 이웃 동네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인연으로 이 도지사가 후보가 되면 홍 부시장이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또 대선결과에 따라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는 "제 역할을 찾겠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안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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