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등록 첫 날인 30일,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맹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27~28일 이틀간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범보수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은 25.9%, 홍 의원은 21.7%를 기록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불과 4.2%포인트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홍 의원의 지지율은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의 21.7%는 지난 주보다 1.2%포인트, 3주 전보다 8.1%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윤 전 총장은 하락세다. 윤 전 총장의 25.9%는 4주 전 30.5%보다 4.6%p 하락한 수치다.
이강윤 한사연 연구소장은 "정치계 뉴페이스인 윤석열·최재형 예비후보에 대한 지속된 실망감이 홍준표 의원에 몰린 결과"라며 "홍 의원 특유의 촌철살인 언변, 대중에 대한 흡인력이 작용해 윤 전 총장의 이탈한 지지층을 급속도로 흡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의 하락세와 관련해 이 소장은 "윤 전 총장이 정치 데뷔 때 다짐한 이탈한 진보, 중도 지지층을 확보하지 못한 게 가장 크다. 정치 데뷔 후 스스로를 깎아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유승민 전 의원(12.1%)도 4주 연속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며 상승세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좀처럼 지지율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2주 전보다 2.3%포인트 급감한 3.6%로 조사됐다. 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3%), 오세훈 서울시장(4.1%) 지지율보다 낮은 수치다.
해당 여론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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