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농생명 발원지인 전북 고창군에서 조벼 첫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고창군은 30일 부안면 중흥리 일원에서 이강묵 농가의 벼(0.6ha)를 첫 수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9일 모내기를 한 후 124일 만이다.
특히 이씨의 벼는 밥맛 좋다고 평가 받는 진광벼로 0.6ha에 약 4톤 정도 생산했다.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도정을 거쳐 추석 전에 햅쌀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조벼는 일정시기에 집중되는 쌀 출하를 분산할 수 있어 가격하락을 막는 한편 농가 소득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벼 수확 현장에는 유기상 고창군수, 최인규 군의회 의장 및 이봉희 군의원, 진기영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장, 유덕근 고창농협장, 관계농업인 단체 등이 참석해 벼 수확체험과 함께 농업인을 격려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농업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고창군은 전 지역이 세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황금벌판의 기름진 땅에서 벼를 생산하고 최신설비가 완비된 미곡종합처리장에서 가공돼 신선도가 높고 밥맛 좋은 것이 특징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농업 현실에도 불구하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해 고맙다"며 "고품질 쌀 생산, 가공, 유통 활성화를 통해 땀 흘려 농사지은 우리 쌀이 제값을 받아 농업인의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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