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희숙 의원의 부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의원직 사퇴 논란에 대해, 윤 의원이 사실상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 "여당이든 야당이든 윤 의원 생각에 맞춰서 가는 것이 옳지 않나"라며 "윤 의원의 경우는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불합리한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윤 의원의 사퇴와 관련한 국회 본회의가 열린다면, 사퇴 찬성표를 던지는 게 맞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투기 의혹에 대해 "윤 의원이 (직접) 자산을 투자했느냐가 첫째고, 둘째는 (부친에게) 정보를 제공했느냐"라며 "그 부분이야말로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보도의 광풍이 지난 뒤에 남은 실제 사실관계를 가지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당내 의원 6명의 탈당·제명 조치를 위한 윤리위원회 구성에 대해 "윤리위를 구성해서 강하게 의원들의 제명이나 탈당을 압박하는 것 자체가 (이준석의) 정치가 아닐 것"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