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화천읍 A고교 재학생 2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다.
화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A고교 재학생 2명(75, 76번)이 지난 28일 오후 6시 30분,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모두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A고교 관련 화천 고교생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중이다.
화천군은 27일 새벽과 오전에 이어 28일과 29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국민문화체육센터와 각 읍·면의 종합문화센터, 영화관, 직영 캠핑장과 작은 목욕탕, 조경철 천문대, 화천힐링센터, 수영장 등 실내 공공시설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각종 여성교육, 문화예술 강좌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등 화천군이 운영하는 모든 프로그램들도 중지됐다.
또 외지인이 많이 찾는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 골프장을 비롯해 5일장을 닫았으며, 29일 개최예정이었던 전국 조정대회를 전격 취소하고, 내달 4일 개최예정인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역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파로호의 물빛누리호의 관람객 탑승을 전면 금지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부터 확진자 동선이 확인될 때마다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 신속히 공개하고 있다.
특히 급증한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군청 담당인력을 76명에서 114명으로 대폭 늘려 일단위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구호품 지급, 격리자 배출 폐기물 관리 등에 나서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추가확산 방지를 목표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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