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미래 바이오산업의 효율성 증진을 위해서 오송을 비롯한 충청권에 ‘K-바이오 랩’에 버금가는 지원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9일 충북 청주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린 ‘충청권 대선 경선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충북이 탈락한 “최근 K-바이오 랩 허브 국가공모 사업은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비수도권에 가점을 줬어야 했다”며 “대전과 충북 오송의 첨단 바이오산업과 충남과 세종을 연계하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으로 초광역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충북 오송의 바이오산업과 관련해서는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충북 오송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건립하는 등 오송과 충남·세종을 이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 발전을 위한 그림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 7대 공약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과학기술·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지원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북부권 에코순환루트 등 친환경 관광벨트 구축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와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산업으로의 ‘정의로운 전환’ 지원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의 충청권 공동유치 지원 등을 약속했다.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제2 집무실, 아직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은 여성가족부 등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약속했다.
충청권 첨단산업벨트와 관련해서는 대덕 특구에서 시작해 오송~청주~괴산~천안·아산으로 이어지는 산업벨트를 조성을 제시했다.
이어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를 비롯해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후공정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충북에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을 구축해 ‘K 반도체 벨트’를 완성하고, 충남에는 ‘천안 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에 대한 국비 지원 및 특구 지정 확대를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는 공약을 내놨다.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충청권 광역철도망과 메가시티 추진과 관련해서는 ‘동서횡단철도’건설, 충북선 고속화사업 조기 추진, 서대전역 경유 KTX를 증편을 약속했다.
낙후한 충북 북부권에 있는 단양 8경, 제천 10경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에코순환루트를 조성하고, 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 유치로 560만 충청인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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