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래시 규탄 시위를 이어 온 팀 '해일'이 27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회 일각의 여성혐오 기류가 정치권에서 표를 위해 악용되고, 사회적으로는 여성 혐오 컨텐츠로 제작돼 '혐오 경제'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여성을 향한 사이버 테러의 중단도 촉구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혐오는 혐오로 이어지고 더 과격해진다. 애초의 이유가 아니라 과정에서 파생된 사건들이 다시 싸움의 이유가 된다. 머리 속에서, 무리 안에서 논리는 맴돌고 딱딱해질 뿐이다. 손가락은 바깥 만을 향해 있다.
어쩌면 열쇠를 쥔 곳은 정치권 뿐일지 모른다. '손가락질'의 바탕이 불안이라면 더욱 그렇다. 실망과 불신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결국 국회와 거대 정당 앞으로 가야 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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