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국제금융도시를 만들기 위한 초석으로 지·산·학 협력사업을 통한 지역특화 금융 인재 양성에 첫 시동을 건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부산국제금융센터 금융전문가를 활용한 지역특화 금융 인재 양성을 위해 다음 달 24일까지 참여를 원하는 대학의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신청을 희망하는 대학은 부산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부산금융중심지가 국제적인 금융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지역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 금융 분야에 특화된 산학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금융전문기관으로 설립된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사업을 총괄하고 금융진흥원 참여기관인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BNK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의 금융전문가들이 지역대학과 매칭돼 비전임 교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먼저 올해는 BIFC 비전임교원 양성과정을 통해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을 두루 갖춘 금융기관 재직자를 비전임 교원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양성된 BIFC 금융실무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부산지역 대학에서 겸임교수나 초빙교수로 채용돼 학생들의 금융실무 전문교육을 담당한다.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은 부산으로 내려온 금융공기업을 포함한 금융 관련 기관들이 지역에서 원하는 공헌사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학 내 젊은 인재들도 취업과 함께 기업이 원하는 실무에 빠르게 적응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국제적인 금융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금융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기업과 대학이 함께 연계돼야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금융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지역 대학생들이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길 바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많이 육성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