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낙동강에서 고독성 조류독성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다량으로 검출된 사안과 관련해 부산시가 먹는 물에는 이상이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부산시는 낙동강 물금 취수장으로 유입된 마이크로시스틴은 수돗물 정수 과정에서 모두 제거되기 때문에 먹는 물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4일 낙동강과 금강에서 미국 레저 활동(물놀이) 금지 기준치보다 최고 245배 높은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고온의 수온, 풍부한 영양염류, 일사량, 체류시간 증가 등에 의해 고농도의 녹조 발생 시 생기는 독성이 강한 물질로 간질환, 위장염, 근위축성 측삭경화증과 같은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마이크로시스틴은 정수 과정인 염소와 오존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모두 제거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낚시, 수상스키와 같은 친수 활동이나 어패류를 어획하고 식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조류경보제에 따라 단계별로 자제 또는 금지하도록 적극 계도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물금취수장으로 유입되는 마이크로시스틴의 경우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최대 1.3ppb까지 검출됐으나 올해는 대체로 0.5ppb 이하로 검출됐다"며 "이처럼 실제 취수구에서 일부 독성물질이 검출되더라도 정수처리 과정인 전염소 및 전오존 단계에서 100% 제거되고 이후 고도처리까지 거치기 때문에 지금까지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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