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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세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심근염·심낭염 앓았더라도 접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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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세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심근염·심낭염 앓았더라도 접종 필요"

26일부터 위탁의료기관·예방접종센터서 시작...화이자 백신 접종

26일부터 18~49세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됐다.

하반기 한국 방역 정책의 향배를 가를 핵심 사업이 시작됐다. 접종당국은 최대한 많은 접종 대상자가 안전한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예약자는 지역과 관계없이 전원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다만 당일 접종기관 상황 등에 따라 다른 종류의 mRNA 백신을 접종받을 수도 있다.

이날부터 29일까지 백신 접종을 예약한 이들은 이미 문자메시지로 백신 관련 안내를 받았으며,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예약자는 오늘 중 문자메시지 안내를 받을 예정이다.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무르며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접종당국은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은 예후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접종 후 최소 사흘간 특별한 관심을 갖고 관찰하라고 밝혔다.

특히 18~49세가 접종받는 mRNA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 이상반응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피접종자는 백신 접종 후 일주일 정도 고강도 운동 및 활동, 음주를 삼가야 한다.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날 질병청 브리핑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 1억1400만 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들 중 497명 정도에서 심근염이 발생했다. 100만 명당 3.5명 정도로 굉장히 드문 발생률"이라며 "이에 반해 30대 이하 100만 명이 백신을 맞으면 9600명 정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를 얻고, 300명 정도는 입원 예방 효과를 받으며, 60명이 중증 진행을 예방하게 되고, 3명은 사망을 막게 된다. 너무도 저명하게 백신을 맞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과거 심근염과 심낭염을 앓은 환자라도 백신을 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김 교수는 "심근염과 심낭염은 완치가 되는 병"이라며 "심근염, 심낭염을 앓았더라도 현재 완치 상태라면, 최근에 앓은 경우를 제외하면 백신 맞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18~49세 해당 연령대 인구의 80% 이상이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18~49세 청장년층 사전예약 대상자 1510만 명 중 1014만 명이 사전예약을 완료했다. 예약률은 67.2%다.

이미 접종받았거나 다른 대상군으로 예약한 이들 814만 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해당 연령층 실제 인구 2241만5000명의 81.5%가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아직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이는 다음달 18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추석 이후로 예약한 이들 중 예약 일정을 앞당기고자 하는 이들은 예약 취소 후 다시 예약해 더 빠른 날짜로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김계훈 교수는 "18~49세의 백신 부작용은 0.53%인 반면, 백신에 의한 감염 예방 효과는 82.6%, 중증 예방 효과는 85.4%에 달한다"며 "득실을 따져보면 반드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접종 참여를 강조했다.

▲18~49세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사랑의병원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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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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