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근무시간 제트보트 타고 낚시한 구조대원들, 피서객 안전은 '나몰라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근무시간 제트보트 타고 낚시한 구조대원들, 피서객 안전은 '나몰라라'

당시 송정해수욕장 200여명 인파 몰려, 구조대 총책임자인 수상구조대장도 포함

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피서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수상구조대원들이 근무시간 제트보트를 타고 낚시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6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수상구조대 대장 A 씨와 대원 B 씨가 업무시간에 제트스키를 타고 통발낚시와 줄낚시를 했다.

▲ 부산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당시 송정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이 이 모습을 포착해 영상을 찍으면서 소방본부에 민원이 제기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은 제트스키를 타고 나간 뒤 미끼를 넣은 통발로 낚시를 하는가 하면 한 명은 아예 피서객들을 등지고 앉아 낚시를 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코로나19로 해수욕장은 조기 폐장됐지만 현행 해수욕장법상 언제든 입욕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시 송정해수욕장에는 서퍼와 피서객들만 200여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민원 접수를 통해 이들의 일탈을 인지한 소방본부는 이들을 즉시 직위해제하고 현재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으로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의무 위반 사실이 인정되면 그에 따른 신분조치를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