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82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사망자 수는 크게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규 지역 발생 확진자가 182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00명이 넘었던 전날(2155명)에 비해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일일 확진자 규모는 다시 1천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하루 확진자 수는 여전히 네 자릿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51일 연속 확진자 수는 네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발생 현황을 보면,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가 116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63.9%다.
서울에서 56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504명, 인천 98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보고됐다.
전날 해외 유입 확진자를 포함해 677명의 총 확진자가 나오며 사상 최대 규모로 치솟았던 서울의 감염 수준은 이날 전날에 비해 크게 감소해 다시 500명대로 내려왔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661명(36.1%)이었다. 700명대까지 치솟았던 전날에 비해 그 수는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600명이 넘는 대규모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 93명, 충남 91명, 부산 77명, 경북·경남 각 64명, 대전 50명, 전북 43명, 울산 40명, 충북 37명, 제주 30명, 광주 29명, 강원 25명, 세종 10명, 전남 8명이 보고됐다.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부산의 감염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반면, 대구의 대규모 감염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규모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는 제주에서는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97명으로 집계되면서 지난 3차 대유행 이후 단일 사례 규모로 최다가 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53명 가운데 23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0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10명, 서울·인천·경남 각 4명, 대구·전북 각 2명, 부산·강원·충북·충남 각 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에 비해 9명 감소했으나, 여전히 425명으로 400명을 웃돌고 있다.
사망자가 전날에 비해 20명 급증해, 누적 2257명이 됐다. 4차 대유행 시작 후 하루 사망자 수로 최대 규모다.
하루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3차 대유행 당시인 작년 12월 29일의 40명이다.
이날 총 16만5251건의 검사가 행해졌다. 이 가운데 의심신고 검사 건수는 6만189건이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366건(확진자 41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4696건(확진자 62명)이다.
한편 이날 37만493명이 신규 접종자로 등록되면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2707만6636명이 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52.7%다.
접종 완료자는 전날 대비 47만2455명 증가해 1335만8239명이 됐다. 접종률은 2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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