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학습 근로자를 채용해 받는 국가 보조금을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 이월드 관계자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대구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보조금을 부정수급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병철 이월드 대표이사 등 관계자 4명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유 대표이사 등 관계자 4명은 청년 학습근로자를 교육 후 현장에 투입하는 ‘일·학습 병행사업’을 진행하면서 교육생들에게 교육 없이 일만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5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들이 피교육생인 직원 14명에 대한 현장 교육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보조금을 받고 있다는 공익 제보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한 자료를 바탕으로 교육이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이월드는 유병천 대표이사 등 관계자 4명을 직무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사안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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