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가 되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급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었다"며 "국내 확진자 10명 가운데 9명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발병 초기 최대 300배 이상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며 "델타 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 위기와 차원이 다르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총리는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대유행 저지를 위해 장기간에 걸쳐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그로 인한 자영업자의 고통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업종 등에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 약 3조 원을 1차로 일주일 만에 지급했고, 다음주 2차 지급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0월 초 손실보상법 시행에 맞춰 (정부 방역조치로 인한 영업손실 보상을) 최대한 빨리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전심의 등 행정절차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자영업자에게 약속했다.
김 총리는 한편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에는 "앞으로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15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접종에 참여한다"며 "백신 유통·보관을 더욱 꼼꼼히 관리하고 오접종 예방을 위한 의료진 교육도 한층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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