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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 대변자 맞아?" 의성군의원 일탈 행위 도 넘어... 세입자 전기 절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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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 대변자 맞아?" 의성군의원 일탈 행위 도 넘어... 세입자 전기 절도 '의혹'

소화전 물 훔치고 골프치다 ‘돌파감염’ 된 것도 모자라 세입자 전기 절도 ‘의혹’

경북 의성군의회 B의원과 가족의 일탈이 도를 넘어 지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한국전력공사 의성지사에 따르면 최근 의성군 안계면 소재 K종합건설 3층 건물 전체와 지하 1층의 전기안전과 계량기 등을 점검했다.

▲의성군의회 전경 ⓒ프레시안 DB

한전 전기 기술자 2명이 현장을 점검한 결과 이 건물 3층의 건설사 사무실에서 지하 1층으로 전기선이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배선 상태와 계량기 사용량 등으로 미뤄볼 때 최소 5년은 넘게 설치돼 있었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해당 건물은 B의원이 소유하다 지난 2018년 의성군의원에 당선되면서 여동생 명의로 바꿨다.

이번 점검결과는 코로나19 등 여파로 3개월간 영업을 중단한 상태에서 한 달에 30여만 원의 전기요금이 발생되자 이를 수상히 여긴 지하 1층 세입자 A씨가 한전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논란이 되자 K종합건설측은 세입자 A씨에게 2달치 임대료를 감면해줘 사건을 입막음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주민 신 모(45·안계면)씨는 “B군의원이 타지에 살고 있는 자신의 동생 2명의 이름을 건설사 대표로 올렸다”며 “B 군의원이 실소유주라는 것을 안계면 주민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지하 1층 세입자 A씨는 “한전에서 조사를 한 건 맞지만, 이제는 조용히 살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B군의원은 “사실무근이며 K종합건설대표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다”면서 “전기를 5년간 훔쳐 쓴 내용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B의원은 지난해 5월~8월 자신의 회사 자재창고에 설치된 소화전에서 334t의 물을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게다가 지난달 19일 의성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지속될 때 지인 4명과 골프모임을 통해‘돌파감염’돼 최근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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