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기록이 현존하지 않고 기록이 있어도 자료 부족으로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발굴에 본격 나섰다.
전남도는 24일 ‘독립운동 미 서훈자 발굴 및 서훈 신청’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10개월 동안 3·1운동 관련 미 서훈자 발굴 및 서훈 신청에 필요한 자료 확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현재 전남도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하고 전남 출신으로 다른 지역에서 3·1운동에 참여한 사람도 포함된다.
일제 강점기 문헌, 범죄인 명부, 독립운동 기록, 제적부 등으로 미 서훈자 대상자를 우선 발굴해 전수 조사 및 공적조서 작성, 국가보훈처 서훈 신청 순으로 진행한다.
독립운동 유가족이 고령화함에 따라 조속히 미 서훈자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2022년에는 지난 1895년 한말 의병부터 지난 1945년 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 미 서훈자 발굴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지역은 독립운동에 함께한 분들은 많으나 실제 서훈받은 분은 그리 많지 않다. 국가기록원 집행원부에 따르면 도내 의병과 3·1운동 관련 미 서훈자는 2천여 명에 이른다. 지난 2018년 국가보훈처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한말 의병만 964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홍섭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마지막 한 분의 독립운동가까지 찾아낸다는 마음으로 용역을 추진하겠다”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한민국의 역사 속 ‘의향 전남’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도와 시·군 누리집, 전남새뜸 소식지, 반상회보 등을 통해 이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독립운동 미 서훈자 발굴 및 서훈 신청 용역 문의는 광주·전남연구원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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