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이 23일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제철에서 예정된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의 대규모 집회 취소를 호소했다.
김홍장 시장은 "당진시는 최근 확진자 발생 수와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8월23일부터 9월5일까지 3단계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여름철 휴가자 복귀, 백신 미접종, 행사 모임 및 집회 등 사회적거리 두기 미준수로 인해 코로나 대유행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지역 내 17개 주요 기관 단체가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강조했다.
이어 "8월25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의 현대제철 앞 대규모 집회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집회의 자유는 헌법상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이지만 공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조치 보다 우선시 될 수는 없다"며 "이에 여러분의 가족과 당진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에 예정된 집회를 취소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50인 미만 범위 내에서 마스크 착용, 참가자 명부 작성, 앞뒤 좌우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집회는 허용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집회가 강행된다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회 관련자들에게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현대제철에도 "비정규직 지회도 실질적인 생산 주체의 일원인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금번의 상황을 조속히 매듭짓고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재도약 할 수 있도록 건강한 노사관계를 구축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홍장 시장은 "우리가 잠깐 방심하는 순간, 언제 어디서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나 하나쯤이야' 라는 안일한 생각이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직장과 사회공동체를 감염의 위험에 빠뜨리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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