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에는 최대 4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피해가 우려되자 지자체가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23일 오전 11시 시청 재난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박형준 시장을 주재로 한 태풍 대비 상황판단 및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오후를 기해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풍수해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른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는 부산시 전 실·국·본부장을 비롯한 16개 구·군 부단체장과 유관 기관장이 참석해 지역 기상 상황을 설명하고 기관별 협조사항에 대한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형준 시장은 "기관 간 경계 없는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호우로 인한 침수, 산사태, 강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빈틈없는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피해 발생 시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 최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부산경찰청도 재난상황실을 컨트롤타워로 구축해 기상 특보에 따라 단계별로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지하차도, 산사태 예상지역 등 취약구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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