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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국민의힘, 패거리 짓고 싸움박질로는 정권교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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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국민의힘, 패거리 짓고 싸움박질로는 정권교체 어려워"

경준위 직 내려놓고 소회 밝히며 대선 후보자들과 이준석 대표에 쓴소리

국민의힘 대선 경선준비위원장 직을 내려놓은 서병수 의원(부산진갑)이 "벌써 누구의 캠프네 또 다른 누구의 캠프네 하면서 패거리를 지어서야 되겠는가. 특정 후보자의 이해관계를 쫓아 당을 흔들고 싸움박질이나 일삼아서야 어찌 국민을 뵐 수 있겠는가"며 당내 후보자들 간의 갈등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서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준위원장 사퇴 후 소회를 밝히며 "어찌 보면 정치인으로서 살아왔던 날 중 가장 짧고도 가장 길었던 하루였다"고 말했다.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서병수 의원실

그는 "그동안 저 서병수를 겨누어 숱한 비난이 쏟아졌다. 때로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울 정도의 모욕마저도 오로지 정권을 교체할 초석을 닦아놓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감내해왔다"며 "경선준비위원회가 마련한 대통령 후보 선출 계획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인된 만큼 이제 하나의 고비는 넘겼다는 생각에 용단을 내렸다. 그러나 결코 홀가분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분명히 새로운 국민의힘을 요구하셨다. 그러한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전당대회를 치렀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교체할 수 있다면 서른여섯 나이의 대표를 뽑아서라도 바꿔놓겠다는 국민의 절박함으로 거듭난 국민의힘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리고는 이제 고작 두 달 남짓 지났을 뿐이다"며 당내 대선 후보들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상황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싸움을 말려야 할 당대표가 진실 공방에 나서며 오히려 싸움판을 키우는 것 또한 낯 뜨거운 일이다"고 고언을 던졌다.

특히 "잊지 마십시오. 국민의힘이 지금 정권 교체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은 2030 젊은 세대가 국민의힘 당원이 되겠노라 나서주었기 때문이다"며 "그게 이준석으로 대표되는 신드롬이었다. 불과 두어 달 만에 초심을 잊어서야 되겠는가. 이래서야 결코 정권을 교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젊은 대표를 뽑으면서까지 국민이 걸었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께서는 국민의힘이 새로운 시대정신을 붙들고 대한민국을 바르게 세워낼 것을 요구한다. 우리 중 누군들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거역할 수 있겠는가. 오늘이라도 늦지 않았다. 새로이 시작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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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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