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 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3일부터 3단계로 격상한다.
태안군은 20일 "최근 충남도내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강화된 2단계’ 유지로 인한 풍선효과가 우려됨에 따라 23일부터 9월5일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 격상해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해수욕장 방문객이 크게 줄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는 점을 감안해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된 2단계’로 유지해 왔다"면서 "하지만, 20일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 발표로 도내 모든 시·군이 일괄적으로 3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격상 이유를 설명했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군은 해수욕장 시즌만 바라보는 자영업자들을 외면할 수 없어 그동안 도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도 불구, 강화된 2단계를 유지키로 어렵게 결정한 바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어 안타깝지만 정부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보건의료원은 지난 20일 태안읍 기업도시에 위치한 로얄링스CC 골프장에서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보건의료원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해당 골프장을 이용한 3천여 명의 이용자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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