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모 대학교 현 총장 A 씨가 검찰에 의해 ‘구약식 기소’된데 이어 이번엔 같은 대학 전임 총장 B 씨가 경찰에 의해 ‘기소혐의’로 검찰 송치되었다.
순천경찰은 수억대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고소당한 B 씨를 조사한 뒤 ‘혐의’가 있다고 판단 지난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같은 대학교의 전·현직 총장들이 사법처리로 구설에 오르며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경 A 총장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하였으며 검찰은 최근 A 총장을 ‘구약식 기소’ 했다.
A 총장은 지난해 12월 경 수십 명의 언론인들에게 ‘이사회결과 보도자료’란 문건을 배포한 바 있는데 경찰과 검찰은 당시 보도자료 내용을 ‘명예훼손’으로 판단했다.
그런데 이번엔 전임 총장인 B 씨가 거액의 돈을 편취한 사기혐의로 검찰로 송치됨으로써 전·현직 총장들의 도덕성 논란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특히 B 씨는 몇 년 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업무상배임·강제추행·무고·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배임 등으로 실형을 산 전력이 있어 검찰이 ‘사기혐의’ 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해당 대학은 이사회 등을 둘러싼 논란과 현 총장의 ‘구약식 기소’에 이어 전 총장이 ‘기소’의견 검찰에 송치됨으로서 잡음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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