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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홍범도 불굴의 무장투쟁은 강한 국방력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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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홍범도 불굴의 무장투쟁은 강한 국방력의 뿌리"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 참석…"독립운동사 제대로 밝혀야"

문재인 대통령이 "선조들의 고난을 뒤돌아보며 보란 듯이 잘사는 나라,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 참석해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밝히고, 독립유공자들과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101주년, 장군이 이역만리에서 세상을 떠나신 지 78년, 참으로 긴 세월이 걸렸다"면서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적극 협력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고려인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는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만든 '승리와 희망의 역사'"라면서 "모두가 함께 만든 승리는, 나라를 잃은 굴종과 설움을 씻고, 식민 지배에 억압받던 삼천만 민족에게 강렬한 자존심과 자주독립의 희망을 심어주었다"고 했다.

이어 "장군은 독립전쟁의 전투에서 많은 승리를 거두었지만, 망명지 연해주에서 17만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머나먼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었다"면서 "고려인 동포들은 민족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지키면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나라들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장군의 불굴의 무장투쟁은 강한 국방력의 뿌리가 되었다"며 "1800톤급 잠수함 홍범도함'은 긍지와 함께 필승의 신념으로 동해 앞바다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 위에서 대한민국은 종합군사력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으로 자주국방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조국을 떠나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까지 흘러가야 했던 장군을 비롯한 고려인 동포들의 고난의 삶 속에는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온갖 역경이 고스란히 배어있다"면서 "우리는, 다시는 그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절치부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면서 "홍범도 장군님, 잘 돌아오셨다. 부디 편히 쉬시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순국 78년 만에 유해가 되어 귀국한 홍 장군에게 예우를 다했다. 15일 유해 봉환식에 참석한 데 이어 16일에는 홍 장군에게 최고의 건국훈장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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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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