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있는 마사지업소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나오면서 업소들끼리 확진자 신상을 비롯한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
15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전주에 있는 마사지업소 2곳에서 외국인 종사자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업소끼리 확진자의 사진을 전송하고 받고 있다는 것.
마사지업소 업주들이 유포시키고 있는 사진은 최근 전주시 소재 A 마사지업소에서 확진된 태국인 마사지사 2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국인 마사지사 2명의 사진을 업주들끼리 사진을 주고받고 있는 과정에서 일부는 업소를 자주 찾는 손님들에게까지 전송하고 있다.
이들이 태국 마사지사 여성 사진을 유포하고 있는 것은 이들이 한 업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업소에서 호출 시 무작위(랜덤)로 일을 나가기 때문에 격리 치료 이후 해당 여성의 업소 출입을 차단하기 위한 하나의 대책이라는 것.
그러나 사진을 대중없이 돌려가면서 유포시키고 있는 바람에 이들의 개인정보 및 신상이 샅샅이 털리고 있다.
업주들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그동안 영업을 중단해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계속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나름 자구책으로 이 방법 밖에 없다"면서 마사지업소 종사자들의 잇딴 감염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전주에서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간 A 마사지 업소 종사자 5명(타지역 확진판정 1명)이 모두 확진됐다.
이어 전날에는 전주시 소재 B 마사지 업소에서 근무한 1명(군산)이 확진돼 업소 관계자와 방문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확진자는 현재 마사지업소를 그만 둔 것으로 확인됐지만, 바이러스 전파 가능 시기에 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조사돼 추가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주 마사지업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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