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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모 병원장 AZ 백신 접종 문제점 제기

접종예약 시스템 이중 등록 시 지동 폐기 안돼, "서산시 보건행정 말로만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

▲ 충남 서산시 A 병원 원장이 14일 백신 보건 시스템의 문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충남 서산시에서 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발생한 가운데 서산의 한 병원장이 서산시 백신 보건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A 원장은 14일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이 계속 폐기된다. 오늘도 열한 개의 백신이 또 사라질 운명이다"라며 "50대 이상에 다른 곳에 예약이 안된 경우만 예비 명단으로 접종이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잔여 백신을 등록해 접종하면 예약된 곳이 자동으로 삭제되어야 하는데 시스템에 이런 기능이 없어 잔여 백신이 계속 폐기되고 있다"며 "한심하기 짝이 없는 보건직 공무원들이다. 그렇게 민원을 넣어도 꿈쩍도 안 한다"라고 한탄했다.

더불어 "이건 미친 짓이다. 지금 50세 이상은 거의 다 예약을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며 "속히 시스템을 수정하라. 말로만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이라고 하지 말고 제발 좀 새로워 지길 바래본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산시에서는 서산493번부터 서산 503번까지 총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A 원장은 "겨우 이제야 30세 이상 중 AZ 잔여 백신을 원할 경우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방침을 수정한다는 발표했고, 50세 미만의 AZ 1차 접종자는 2차 접종 시 화이자 백신을 우선 공급하지만 희망자에 한해서 AZ 접종도 가능해졌다"면서 "그런데도 서산시는 아무 소식도 없다. 한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건 언론도 찍소리를 안 낸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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