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6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전북 순창군 순창초등학교 해방소나무 앞에서 순창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주관으로 '순창 해방소나무 축제'가 열렸다.
'남북평화통일로 완전한 해방을 염원'하면서 열린 이날 축제는 참석자들이 통일의 노래 합창과 만세삼창 후 해방소나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나무에 막걸리를 뿌려주기도 했다.
개교 100년을 훌쩍 넘긴 순창초등학교(1908년 8월에 사립 순화학교로 설립)내에 심어져 있는 해방소나무는 학교안 순창객사(전라북도 시도유형문화재 제48호) 앞에 해방기념비와 함께 서있다.
지난 1945년 해방을 맞아 당시 순창군민들이 해방기념비를 세우고 소나무를 심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방소나무는 둘레 1m 20㎝에 높이는 10m에 이른다.
또 순창군에는 인계면 인계초등학교 운동장에 독립기념 탑(건국탑)과 해방소나무 한그루가 있다.
기념탑에는 '단기 4280년 6월 제 16회 졸업생 기념'의 글씨와 화강암 사각 판에 '건국탑'글을 새겨놓았다. 맨 위에는 '독립기념' 글씨와 함께 '단기 4282(1949)년 8월 15일' 날짜가 새겨져 있다.
이밖에 순창군 적성면 적성초등학교에도 '대한민국독립기념비 건립기념비'와 소나무 8그루가 있다. 적성초 정문을 지나 오른편 동쪽에 1회 졸업생 일동으로 '옳고 아름답고 씩씩하여라' 라는 글이 새겨진 기단 위에 '대한민국독립기념비'가 있다.
한편 '대한민국독립기념비'는 1948년 8월 15일 이근홍 면장과 최형휼 교장을 비롯해 적성면민들과 함께 1회 졸업생들이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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