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강원 태백시 청솔임대아파트에 대해 LH 매입과 지방자치단체의 주택수리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이 오는 19일 개최된다.
13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경매통보를 받은 태백청솔임대아파트 중 132세대 입주민들은 2년 넘게 태백시와 LH, 국토교통부, 국회의원실 등을 찾아다니며 구제대책을 호소한 끝에 경매위기를 넘겼다.
특히 태백 청솔아파트 132세대에 대한 주택수리비 33억 원 가운데 LH 8억 원, 나머지 25억 원은 태백시가 부담해 주택수리비를 지원하고 2022년 상반기까지 LH에서 임대주택을 매입하게 된다.
이처럼 LH가 태백청솔임대아파트 132세대를 매입키로 하면서 부도위기에 몰렸던 입주민들의 주거불안이 해소되고 노후 임대아파트가 새집처럼 단장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노형욱 장관과 김현준 LH사장, 류태호 태백시장을 비롯한 강릉, 경주, 창원 시장 등 4개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부도임대단지 통합 매입 협약 체결식'을 갖기로 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오는 19일 국토부 업무협약식은 지자체가 주택수리비를 지원하고 LH는 부도임대주택을 매입, 수선 및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약속하는 협약”이라며 “국토부는 재정과 기금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규원 태백청솔 임차인대표 “지난 2년간 지역출신 이철규 의원과 태백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경매위기를 벗어나 주거안전과 임대보증금 보전이 가능하게 됐다”며 “국토부와 LH에도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태백을 포함해 강릉, 경주, 창원시 부도임대주택을 순조롭게 매입하고 임대보증금 보전 및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거주 중인 저소득 임차인의 주거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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