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공군에 이어 해군에서도 성폭행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격노하며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해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을 보고 받고, 공군에 이어 유사한 사고가 거듭된 것에 대해 격노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군에 따르면, 해군 모 부대 소속 A 중사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A 중사는 지난 5월 한 식당에서 B 상사와 식사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해군 모 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어떻게 위로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국방부는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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