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에서 중국 연길을 운항하는 항공편은 최근 델타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국의 요청으로 12일부터 무승객으로 대구공항을 출발하게 됐다.
중국 연길을 왕복하는 대구~연길노선 항공편은 국내 에서 대구공항에서만 유일하게 매주 1회씩 운항하고 있다.
대구시와 티웨이에 따르면 연길공항 측은 지난 10일 연길공항 방역시설 개선작업을 이유로 "공사가 끝날 때까지 한국 출발 탑승객을 태우지 말고 운행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티웨이 측은 12일 오전 9시에 출발하는 항공기에 승객을 태우지 않고 출발했다.
그러나 연길공항에서는 승객을 가득 태워 국내로 입국시키기로 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대구공항에서 연길로 가는 항공기는 직항으로 운항되지만 연길에서 대구로 오는 항공기는 국토부의 지방공항 입국 제한 지침에 따라 대구공항에 착륙해 1시간 대기한 후 다시 인천공항에서 탑승객을 내려야하는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설 때부터 중국 측에서는 방역과 관련된 얘기가 많았다"며 "12일과 19일 출발예정인 승객들에 대해서는 이 상황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국이 방역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에 12일, 19일은 탑승객을 태울 수 없다“고 하지만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환자가 급증하자 중국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조치다. 그 이후의 상황도 추이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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