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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선 부채의 버려지는 자투리 모아 '부채 모자이크'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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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선 부채의 버려지는 자투리 모아 '부채 모자이크' 선보여

한국화가 심성희 기획초대전,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 9월 7일까지

▲심성희 작가 기획초대전 ⓒ전주부채문화관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은 기획초대전 ‘심성희 선중유화 화중유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가 심성희가 단선 부채를 이용한 창작 작품으로 평면, 설치, 선면화 등 30여점의 작품을 선 보인다.

‘선중유화 화중유선(扇中有畵 畵中有扇-부채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부채가 있다)’은 소동파가 당나라 화가인 왕유의 그림을 보고 남긴 글귀인 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 畵中有詩- 시 가운데 그림이 있고, 그림 가운데 시가 있다)에서 착안했다.

‘부채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부채가 있다’는 말을 듣고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심성희 작가의 작품을 보면 그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

심성희 작가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방화선 선자장의 부채에 다양한 선면화를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서 심성희는 단선 부채의 버려지는 자투리를 모아 부채 모자이크라는 새로운 작업을 선보인다.

단선 부채는 도련(刀鍊) 후 남는 부분은 버려진다. 심성희는 도련 후 남은 부채 선면을 모아 작품의 오브제로 사용해 새로운 평면 회화를 만들었다.

부채 모자이크 작품인 ‘매창-화중유선’은 2020년 전국벽골미술대전에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비단 잉어’는 비단을 사용한 선면의 조각들을 모아 나무로 조각한 머리와 꼬리 부분을 제외한 몸통 부분을 표현했다. 또한 철재를 이용한 구조물에 부채를 배치해 앞뒤에서 부채를 관람할 수 있는 부채 설치 작품도 제작했다.

민화에 등장하는 익살스러운 까치호랑이와 연꽃을 형상화한 작품도 관람자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심성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단선 부채를 오브제로 사용해 평면, 설치, 선면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심성희 작가는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꾸준히 작업을 해 오고 있다. 평면작업 뿐 아니라 대형 천을 설치하고 무대 뒤에서 그림을 그리는 속사포 퍼포먼스, 부채 선면 작업, 공공미술 등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일부터 9월 7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진행된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옆에 있으며, 전주부채를 소개하는 곳으로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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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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