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괴전동 안심 고속철도 차량 기지창 인근 도로에서 대규모의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했다.
11일 오후 10시50분경 인근에서 교통사고 처리를 하던 경찰관이 길이 10m, 깊이 5m 규모의 싱크홀을 처음 발견하고 관계당국에 신고했다.
이번 사고로 가로등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이곳은 통행량이 적은 곳으로 인명 피해나 차량 손상 등은 없었다. 지반침하로 상수도관이 파열돼 괴전동, 숙천동 일대 290가구에 한때 단수 사태가 빚어졌다.
경찰과 관계기관은 싱크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12일 오전 2시경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를 진행했다.
싱크홀 발생 지점은 지하철 1호선 연장 공사 구간과 가까워 최근 잇따른 집중 호우로 인해 지하철 공사에 따른 지하수 유출 가능성 등이 지반 침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다. 현재 대구 도시철도공사와 소방당국, 경찰 등은 싱크홀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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