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상남동 행정복지센터 옆에 있는 '상남공원’을 ‘상남단정공원’으로 변경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원 명칭 변경은 지난해 10월 한은정 창원시의원의 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배중세 애국지사의 호인 ‘단정(丹丁)’을 반영해 공원 명칭을 단정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시는 ‘상남공원 명칭변경 추진 민간협의회’를 구성해 지역명을 반영해 ‘상남단정공원’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을 도출한 후 주민여론조사를 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주민이 “상남단정공원”으로 공원명칭 변경을 찬성함에 따라 공원 명칭 변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원 입구에는 표지석도 설치했다.
상남공원은 소나무 자연수림대가 잘 형성돼 있는 도심 속 공원으로 어린이들의 야외학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독립운동가인 단정 배중세 지사의 순국기념비가 있어 매년 추념식이 열린다.
단정(丹丁) 배중세(1895~1944) 애국지사는 1895년 창원군 상남면 토월리 출신으로 독립운동을 위해 싸우다 순국하신 애국지사이다.
그는 의열단 단원으로 동양척식회사 등을 폭발하려다 계획이 탄로 나 체포돼 옥고를 치렀고 석방 후에는 독립운동 자금 조달 등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치다 1944년 1월 23일 대구 형무소에서 49세의 나이에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대통령 표창, 1977년 건립 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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