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경북 포항시는 지역 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광범위하고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확산세의 조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코로나19 발생 즉시 현장으로 찾아가는 이동검체반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임시선별진료소도 선제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의 빠르고 편리한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가 2223명이 발생했다.
또한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으로 휴가철, 광복절 연휴, 초중고 개학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있어 확산세가 거세질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곳곳에서 최다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외국인 모임 등과 관련한 확진자가 최근 다수 발생함에 따라 광범위하고 선제적인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통해 확진자 조기 발견과 확산세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시는 목욕탕, 외국인 모임 등과 관련해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1만9,821명의 광범위한 검체 검사를 통해 조기에 확진자를 찾아내 N차 감염을 선제적으로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사안이 발생 시 문자메시지를 통해 시민들의 신속한 검사 독려와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걸어 타지역에 다녀오는 시민들에게 PCR검사를 선제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안내·홍보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다양한 경로를 통한 감염이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불요불급한 외출과 행사, 여행 자제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 1만9742개소의 음식점, 이·미용업소, 기업체, 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대적인 방역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유흥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 1회 선제적 진단검사를 권고하는 한편, 타 지역 방문자에 대해서는 PCR 진단 검사를 지속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맞이해 직장 등 일터로 복귀하기 전 자발적인 사전 PCR 검사받기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독려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