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미래 교육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초·중·고 과밀학급의 학생 수를 28명으로 줄이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에서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학교는 총 46교로,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22개교, 고등학교 10개교이며, 주로 수성구 및 달서구 일부 지역이다.
초등학교는 대규모 택지개발 인 구지 산단2차, 금호 워터폴리스, 연호 지구에 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공동주택 재개발로 학생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2025년까지 32개교를 대상으로 일반교실 381실 증축을 추진한다.
또 지속적으로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되는 학교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모듈러 교실’을 도입해 내년부터 학생배치가 가능하도록 하며, 공간 부족으로 학급 추가 증설 등이 어려운 경우 공동 통학구역 제도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중학교는 선호도가 높은 일부 중학교는 부득이 학급당 학생 수를 34명까지 배정하기도 했으나, 올해부터 ‘학급당 배정인원 상한제’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연차적으로 1명씩 줄여나갈 계획이다.
고등학교는 특정지역에 일시적으로 학급당 학생수가 28명을 상회하는 7개 학교가 있으나 분산배정으로 해소가 가능하며, 자사고와 일부 특목고도 진학 수요 등을 감안해 학교와 협의해 연차적으로 감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특정지역 쏠림현상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학교 이전 재배치와 함께 중·고등학교 배정방식 변경 등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학교 선호도 편차 심화 등 중·고등학생 배정 여건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비선호 학교에 대한 교육사업 우선지원, 우수교원 배치 등 학생 분산을 위한 다양한 교육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를 통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양질의 미래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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