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국립수산과학원이 10일 낮 12시 고흥 지죽도에서 여수 돌산도 동쪽 해안까지 적조 예비주의보를 신규 발령함에 따라 곧바로 ‘적조 대응 상황실’을 설치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본격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적조 발생 우심해역 58개 지점에 대해 주 3회 예찰하던 것을 매일 예찰하도록 활동을 강화하고 연안 16개 시·군 적조 명예감시원 273명을 활용해 수시 예찰을 하기로 했다. 적조 상황관리와 특보 발령 시 기동대응반을 운영하고 방제 활동을 지원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응한다.
또 적조 예비주의보는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이 10개체/㎖ 이상일 때, 주의보는 100개체/㎖ 이상일 때, 경보는 1천 개체/㎖ 이상일 때 각각 발령된다.
전남도는 올해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군에 2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지난 7월부터 적조 준비기간을 운영했다. 산소발생기 등 방제장비 9천589개와 6만 3천 톤의 황토를 확보하고 적조 발생 즉시 출동하도록 125톤급 해양환경 정화선 4척의 정비도 마쳤다. 또한 양식 가두리 임시대피지(안전 해역) 6개소 69ha를 지정했다.
또한 적조 발생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전남 바다 알리미’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시·군별 우심해역의 예찰 결과와 수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어업인이 즉시 대응하도록 양식어장 관리 매뉴얼 등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적조 대응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관계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정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적조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민·관 합동 방제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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