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민선7기 4년차에 진입하면서 공약 사업 결실을 속속 이뤄내고 있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으로 여러 경제 지표의 불리한 상황에서 이룬 것이어서 더욱 값진 성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10일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옛도심 도시재생뉴딜사업(122억 원) ▲고창읍 도시생태축 복원사업(110억 원) ▲어촌뉴딜 300사업(100억 원) ▲노을 생태갯벌플랫폼 조성사업(196억 원) ▲구시포 국가어항 확장사업(250억 원) 등 굵직한 사업으로 800억 원에 육박하는 국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고창군의 국가예산 확보는 지난해에도 동학농민혁명 성지화사업(255억 원)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죽도항(99억 원), 광승항(99억 원) 고창읍 공영주차장(주차타워) 조성(80억 원) 무장읍성 관광거점 조성(155억 원) 등도 눈에 띈다.
고창군의 국가예산은 민선7기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실제로 2019년 지방하천정비사업(노동 94억 원, 강남천 211억 원) 모양성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141억 원) 고창 고인돌 생태공원 조성사업(118억 원) 어촌뉴딜 300사업(112억 원) 등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실적은 최근 열린 '2021년 민선 7기 공약사업 및 중점관리사업 추진상황 보고회'에서도 확인이 됐다.
민선7기 3년차인 현재 유기상 군수의 6개 분야 64개 공약사업 완료율이 80%로 집계됐다.
전지훈련장 조성,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신설 등 3건의 공약을 추가 완료해 모두 17건의 사업을 완료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강화 농업전략 수립'은 지난해 수박, 멜론, 친환경쌀이 높을고창 브랜드로 출하돼 전국민이 믿고 찾는 고창농특산물로 자리매김했다.
또 '동학농민혁명 성지화사업' 관련, 고창 무장기포를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전체에 수록시켰고, 전봉준 장군 생가터를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나눔과 봉사 기부천국 고창만들기' 분야에선 일상 속 기부문화 확산 분위기를 만들어 '희망 나눔 캠페인'에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는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권 체험학습벨트' 등 74건의 주요 사업에 대해 심층 분석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으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기상 군수는 "다양한 사업추진을 하면서 군민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완성도 높은 사업에 힘을 쏟아 왔다"면서 "군민과 약속인 공약사업을 임기내 완료 목표로 속도감 있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만금과 서해안권을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도 77호선 연설선인 부안~고창(노을대교) 건설도 힘을 아끼지 않고 있다.
노을대교는 전북 서해안 남단 지역인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를 연결할 다리로 전체 7.48㎞ 길이다. 완공 땐 62.5㎞를 우회해야 했던 이동 거리가 7㎞로 줄고 통행시간도 5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노을대교 건설을 위해 고창군이 상생을 앞세워 부안군과 손을 맞잡은 것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유기상 군수는 권익현 부안군수와 노을대교 시점인 부안 변산면 궁항에서 지난해 7월 합동 설명회를 갖고 서로의 힘을 보태기로 했다.
노을대교는 정부의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중 광역도로망 구축(남북1축)과 관련돼 있고, 국도 77호선(경기 파주~부산)의 마지막 단절 구간으로 국가 기간도로망 구축을 위해서는 꼭 완성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2022년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2026년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 등 전북 서남권의 물류와 이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에 당위성은 커지고 있다.
유기상 군수는 "식품 특화산업단지인 고창일반산업 단지가 본격 가동되고, 새만금 개발이 활성화 되면 엄청난 물동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노을대교 건설은 물류비 절감 차원에서 획기적인 사업"이라며 "부산∼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는 연간 400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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