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현재 시점에서 대선을 치를 경우 더불어민주당에 5%포인트 차이로 질 수 있다고 말하면서 "20대와 30대 지지"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 대구경북 지역 언론인 <영남일보>, <매일신문>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8일 경북 안동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2012년 대선 상황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51.6%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란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2년 선거는 박 전 대통령이 3% 차이로 간신히 승리한 선거"라며 "당시 선거는 박 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패한 선거"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영남권은 물론이고 충청권, 강원권에서도 이제 그만큼의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데 수도권은 그보다 (지지율이 안나오는 게) 더 하다"며 "현재의 표 분할 구도로는 (내년 대선에서) 이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당 대표가 돼보니 지금 선거하면 예전보다 부산과 대구에서 우리를 찍어줄 사람이 줄어들어 (지금 선거를 하면 여당에) 5% 정도 진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해법으로 20대, 30대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30대 지지층의 지지를 끌어내면 내년 대선 승리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난 4월 재보선 승리 당시의 상황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는 누구 뒤에 숨거나, 전언 정치를 싫어한다. 미국도 그런 조류를 타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언 정치'는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전에 비판을 받았던 지점이다.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릇된 진단, 그릇된 처방, 불필요한 언급"이라고 비판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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