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고북면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에서 8일과 9일 양일간 외국인 근로자 14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맹정호 서산 시장은 9일 긴급 언론 브리핑을 통해 "첫 발생은 지난 8월7일 경기도 화성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코넥 공장 외국인 근로자 3명(서산 446번~ 448번)이 8월8일 확진됐다"면서 "이후 서산시보건소 역학조사 전문 요원과 선별검사 진행요원을 긴급 투입해 공장 근로자 322명에 대한 출장 검사와 선별진료소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8일 2명의 외국인 근로자(서산 451번, 452번)가 추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9일 9명의 외국인 근로자(서산 453번 , 서산 455번~462번)가 추가 확진돼,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공장 및 확진자 거주지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고 공장 내 환경검체 등 현장 위험도 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의 가족과 동거인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맹 시장은 "우리 지역을 포함한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조치가 8월22일까지 연장 시행된다"며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로 힘들고 불편하시겠지만,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서산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우리 시도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과 공장을 대상으로 더욱 강화된 점검을 실시하고, 체계적인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차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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