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 군산에 방탄소년단(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을 실사화한 벽화가 등장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STAZ'의 이종배 작가의 그림이다.
이종배 작가는 9일 "아시아 최조의 빌보드 타이틀 등 우리 한국을 빛나게 하는 예술가를 보고 자신도 방탄소년단을 더 많은 곳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으며, 동시대에 살고 있는 자신에게 너무나 자랑스러운 한국의 멋진 아이돌을 응원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방탄소년단을 열심히 응원하며 예술 작업을 이어 나갈 것이며, 정말 기회가 되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군산에 와서 자신의 그림을 봐준다면 엄청난 감동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
또한 방탄소년단을 그리기위해 장비, 재료등의 비용을 자신이 부담하며 작업을 했을 정도로 열정이 뛰어나다.
이종배 작가가 군산에서 그린 대표 작품으로는 월명동의 게스트하우스 벽면에 그린 독립운동가 3인(김구, 윤봉길, 안중근 독립운동가)이 있다.
청소년기 시절 힙합 댄스의 매력에 심취해 비보이가 됐던 이종배 작가는 1999년 서울에서 개최된 힙합페스티벌 무대배경을 보고 그래피티에 눈뜨게 됐다.
힙합문화 중 하나인 그래피티는 락카,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이용해 공공장소나 벽에 그림을 그리는 문화이다.
그의 첫 그래피티는 낙서 수준이라고 했지만, 유년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소질은 남달랐다. 해적판 잡지나 드래곤볼을 그리면 친구들이 코팅해서 보관했고, 오십 원 주고 사겠다는 친구도 있었다.
22세 때 그래피티의 발을 디딘 그는 22년이 지난 지금 군산에서 그래피티 전문 법인회사를 운영할 정도로 실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2년차 그래피티 외길 인생은 그의 수많은 포트폴리오도 완성하게 했다.
전국 각지의 그래피티 작품은 물론 작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세트장, 미국 조지아주의 벽면에 그린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는 그의 심장을 아직도 뛰게 한다.
한 예술가의 지고지순한 작품 활동으로 탄생한 BTS 벽화. 군산을 찾는 또 다른 이유이자,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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