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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정 시인 고택 '비사벌초가' 보존대책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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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정 시인 고택 '비사벌초가' 보존대책위 출범

문화도시 전주시가 개발 논리에 밀려 역사 문화적 가치 함부로 훼손해서는 안돼

▲전주 남노송동에 있는 ‘비사벌초사’는 신석정 시인(1907~1974)이 1961년부터 이곳에서 여생을 보냈던 자택이다. ⓒ비사벌초사 보존대책위

전주시 ‘미래유산 14호’로 지정돼 있는 신석정 시인 고택 '비사벌초사’ 일대가 재개발사업 논란에 휩싸이면서 보존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전주 남노송동에 있는 ‘비사벌초사’는 신석정 시인(1907~1974)이 1961년부터 이곳에서 여생을 보냈던 자택이다.

신석정 시인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살면서 생생하게 자취를 남긴 '비사벌초사'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되자 노송동 주민들이 ‘비사벌초사’ 보존을 요구하는 목소리(시장면담, 집회, 서명운동 등)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4일에는 남노송동 ‘비사벌초사’에서 범시민 차원의 ‘비사벌초사 보존 대책위원회’가 구성됐고 각계각층에서 대면과 비대면으로 '신석정 시인 고택 비사벌초사 보존대책위'에 참여했다.

‘비사벌초사 보존대책위’는 신석정시인의 가치와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신석정 시인은 일제에 항거,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절필까지 했으며, 해방 후에는 독재정권에 맞선 민족혼이 투철했던 시인(詩人)이다.

특히, 생애 5권의 시집을 냈는데 생가 청구원에서 <촛불>, <슬픈 목가> 등 2권을, 이곳 ‘비사벌초사’에서 <빙하>, <산의 서곡>, <댓바람 소리> 등 3권을 출간했다.

'비사벌초사 대책보존위원회'는 "문화도시로서 자긍심을 지켜야 할 전주시가 개발 논리에 밀려 역사 문화적 가치를 함부로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존대책위 위원들은 "신석정 시인이 보여준 올곧은 선비정신과 민족정기를 배우기 위한 장소로 온전히 보존하고 문화유적인 ‘비사벌 초사’ 근처에 ‘신석정문학관’ 건립을 전주시와 전주시의회에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이 문제는 비단 노송동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남길 대한민국 문화유산으로 가치와 정신이 보전될 사안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존대책위는 마을모임 노송태산목회 신성하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김현조 전북시인협회장, 이병초 한국작가회의 전북지회장, 김영 전북문인협회 회장, 유대준 전주문인협회 회장, 이동진 희망찬동행포럼 상임대표(보존대책위 공동대표), 백명주, 김남용 '신석정 시인 고택 비사벌초사 공동대표, 고대운 노송태산목회 공동대표, 국산 생명평화정의 전북기독행동대표 목사, 이삭빛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 이삭빛천사본부 공동대표,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 정우식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이사장, 한병길 6.15남측위 전북본부 상임대표의장, 하연호 전북민중행동 공동상임대표, 최재흔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역임, 이대성 (사)한국학교폭력예방협의회 전북지회장, 최석규 전북과 미래포럼 대표, 서을지 한국예술문화 컨텐츠 숲 대표, 최윤자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이사 외 여러 문화예술 및 시민사회 단체 대표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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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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