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돌파감염이 발생한 부산 기장군 소재 요양병원의 감염원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기장군 A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에 대한 검체를 조사한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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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6일 간호조무사 확진에 따라 입원환자 182명과 종사자 90명을 검사한 결과 이날까지 환자 44명, 직원 5명, 가족 접촉자 2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종사자 5명과 환자 39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이들 접종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로 대부분 지난 3월에 1차 접종을 했고 5~6월 사이에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시는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들로 실내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고 환기가 잘 되지 않은 점, 최초 확진자가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진단검사가 늦어져 전파가 된 점 등을 감염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문제는 백신 접종 완료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두고 '부스터 샷'까지 실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부산시는 오는 13일까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 전원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실시해 추가 확진자나 돌파감염 사례가 확인될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해서 주기적 선제 검사를 재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초 확진자분이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수일간 진단검사가 지연되면서 전파 가능 기간 내에 계속 접촉이 이뤄졌고 근래 델타 변이 유행에 따른 영향도 보인다"며 A 요양병원 돌파감염에 대해서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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